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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라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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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라기상

 

 

 산바라기상

 

 

정의
산신을 위해 차려지는 상.

내용
산신은 서울 및 경기도 지역의 굿에서 모셔지는 중요한 신이다. 서울 지역의 굿에서 산신은 ‘산거리’에서 모셔진다. 이때 산신을 위해 차리는 상을 말한다. 산거리에서는 먼저 산신을 모시고 마을의 수호신인 ‘도당’을 모시게 된다. 이런 이유로 산거리에서 차려지는 상을 산상 혹은 도당상이라고도 부른다.
서울 지역의 굿에서 산거리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무당은 남치마와 협수, 쾌자, 홍철릭을 입고 홍갓을 쓰고 종이와 부채 방울을 양손에 든다. 출입구 쪽으로 먼저 산신을 청배한 후 산상 쪽으로 절하고 “소찬은 소산에 육찬은 육산에 팔도영산 산신령님~”으로 시작되는 공수를 한다. 채소를 받는 산신과 고기를 받는 산신이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공수를 하면서 사방으로 청배한 다음 부채와 방울을 내려은 뒤 종이를 들고 산상 앞에서 굿거리장단과 당악장단에 춤을 춘다. 이어서 공수를 한다. 공수는 산공수, 도당공수, 부군공수로 이어진다. 뒤이어 군웅공수를 할 때도 있고 하지 않을 때도 있다. 무당은 앉아서 월도(月刀)를 세우거나 삼지창에 제물로 올린 갈비를 꽂아서 흔들리지 않게 세운다. 이를 ‘사슬(사실) 세운다’라고 한다. 사슬을 세웠으면 술잔을 사슬 둘레에 세 번 돌려서 굿을 의뢰한 사람들에게 주고 부채로 사슬을 쳐서 쓰러뜨린다. 사슬이 잘 세워지면 신이 흡족해하는 것으로 여긴다.
서울굿의 망자천도굿인 서울새남굿에서는 산상을 다음과 같이 차린다. 상의 가장 뒷줄에는 도당신을 위한 떡시루인 도당시루를 놓고 그 위에 막걸리 한 대접을 올려놓는다. 도당시루 옆으로 돼지머리나 돼지갈비를 차린다. 그 앞줄에는 왼쪽부터 차례로 사과·배·감등 과일과 옥춘·약과·팔보·산자 등 유과를 놓는다. 그 다음 줄에는 상의 중앙에 술잔을 세 개 놓는다. 술잔의 오른쪽으로 다시마와 두부를 놓는다. 술잔 앞쪽 중앙에 향로를 놓고 향로를 중심으로 상의 좌우 끝에 촛대를 한 개씩 놓는다.
경기도 지역의 도당굿인 부천 장말도당굿에서는 도당신을 모시는 굿거리인 도당시루를 하고 나서 산신을 모시는 거리인 산바라기를 한다. 이때 차리는 산바라기상의 상차림은 다음과 같다.
당집 방향으로 놓인 상의 가장 뒷줄에 탕을 한 그릇 놓고 그 앞줄에는 왼쪽부터 공산떡(부침개), 밤, 대추, 공산떡, 수수팥떡, 인절미를 한데 놓는다. 이 오른편으로는 밤, 대추, 감, 공산떡, 수수팥떡, 인절미를 한데 놓는다. 오른쪽으로는 팥시루떡 한 켜를 놓고 그 왼쪽에 북어를 세로로 놓는다. 이 다음 앞줄에는 술잔을 세 개 놓는다. 이 상을 두고 무당이 남치마에 홍철릭을 입은 후 머리에 주립을 쓰고, 손에 부채와 방울을 들고 무가를 부른 후 사고지(四古紙)를 들고 사방을 향해 산신을 청하며 춤을 춘다. 이어서 공수를 준다. 술잔을 들고 전 도당할아버지 내외와 현 도당할아버지 내외, 장말도당굿보존회 회장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에게 술잔을 돌린다. 이때 무당은 “명잔, 재수잔 받으라”고 하면서 술잔을 돌린다. 마을 사람들에게 술잔을 돌린 후에는 다시 술잔에 술을 채워 상에 올린다. 이어 옷자락으로 당 밖에서 안으로 복을 쓸어 넣는 시늉을 하며, 주립과 무복을 벗어 춤을 추다가 당을 향해 절하고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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